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첫해
존경하는 한국통신학회 회원 여러분,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회원님들 가정과 일터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작년은 한국통신학회가 창립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한국통신학회는 국내 통신 발전을 선도하고 통신 및 융합 ICT 분야 국가 경쟁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우리나라는 통신 강국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으며 통신 인프라가 주요 ICT 전 분야로 파급되어 정보통신산업 성장을 주도하였습니다. 50주년 기념행사는 이러한 학회의 역할과 공로를 재확인하고 회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한국통신학회의 눈부신 업적은 존경하는 명예회장님과 선배 회원님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이며 이 시간에도 일터에서 정보통신분야 연구개발과 산업을 선도하고 계신 회원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우리 학회를 이끌어 주신 모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국내 최고 학회로서의 위상을 갖는 한국통신학회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깊은 책임감과 함께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2025년, 한국통신학회 51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50주년, 새로운 도약"를 시작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리 학회는 많은 변화를 겪었고, 그 변화들은 오늘날의 통신 기술 발전과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50년을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점에 서 있습니다.
1. 통신학회 50년의 성과와 의미
지난 50년 동안, 한국통신학회는 우리나라 통신 기술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2G에서 5G에 이르는 통신 기술의 발전과 이를 바탕으로 한 산업 성장, 글로벌 통신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학술적 업적들은 우리나라를 통신 강국으로 성장시켰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통신 정책, 산업 혁신,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연구 방향 설정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50년의 역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50년을 위한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미래 기술을 준비하는 데 있어 더욱 높은 책임감을 느껴야 할 시점입니다.
2. "새로운 50주년, 새로운 도약"
을사년 올해, 우리 학회는 새로운 50주년을 맞이하는 준비를 시작합니다. 통신 기술은 이제 단순한 연결을 넘어서, 스마트 시티, 인공지능, 자율주행, 헬스케어, K-국방, 양자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되어 새로운 차원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를 다져야 합니다.
(1) 미래 기술의 선도적 역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는 6G 이동통신, AI 기반 융합 ICT, 양자 등 미래 기술에 대한 선도적 역할과 플랫폼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6G 기술은 초고속, 초저지연, 그리고 초연결성을 실현할 차세대 기술로, 우리 학회가 중심이 되어 국내외 연구 협력과 정책적 논의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합니다.
(2) 통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제안
새로운 50년을 맞이하는 우리 학회는 통신 경쟁력을 유지 발전하기 위한 정책의 혁신적 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우리는 디지털 격차 해소, 프라이버시 보호, 디지털 포용 등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올해부터 본격화될 6G 기술표준 경쟁과 O-RAN , AI-RAN 등 기존의 통신산업 체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속에서 한국의 통신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며 합심하는 구심점 역할을 한국통신학회가 수행하겠습니다.
(3) 지속 가능한 기술과 친환경 통신
지구 온난화는 기후변화에 의한 재난과 예측하기 어려운 재해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통신기술 발전에 따른 에너지 사용의 급등은 지구 온난화의 책임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지속 가능하고, 이를 통한 사회 인프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통신 기술 발전은 환경 친화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시점입니다. 친환경적인 통신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학계, 산업계, 연구계가 모두 재인식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학회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3. 회원 중심의 학회 활동과 협력
한국통신학회의 가장 큰 자산은 바로 회원 여러분입니다. 그동안 회원 여러분의 연구와 열정은 우리 학회의 발전을 이끌어왔습니다. 51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회원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며, 지속적으로 학회가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갖추고자 합니다. 학술적 성과를 더욱 성숙시키고, 학계의 연구 성과가 연구계의 구현기술과 결합하여 산업계의 실용화로 이어질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또한, 차세대 연구자들의 성장을 돕고, 산학 협력을 강화하여,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4.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기준
통신 기술의 발전은 반드시 사회적 책임과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 학회는 통신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항상 고려하며,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는 연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개인정보 보호, 디지털 포용, 기술의 공정한 배분 등을 위한 논의와 정책 제안은 우리의 중요한 임무입니다.
2025년은 한국통신학회가 새로운 50년을 대비하는 첫걸음을 내딛는 해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기술과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지혜와 열정이 모여 통신 기술의 미래를 선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새해에는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2025년이 더욱 풍성한 성과와 발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국통신학회 회장 허 준
약력
(현)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양자기술특별위원
(현)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
(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양자융합포럼 통신분과장
(현)고려대학교 양자인터넷연구센터장
(전)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기술지주대표이사
(전)한국통신학회 이동통신연구회장, 부호및정보이론연구회장, 양자통신연구회장
서울대학교(학사,석사) USC(박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